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세 번의 테스트 시사 완료, <미키17> 재촬영 진행 루머?

영화계 소식, 칼럼 분석

by Dir.Seungmin 2024. 3. 26. 21:06

본문

영화 정보

제목 : 미키17

장르 : 모험, 드라마, SF

감독 : 봉준호

원작 : 미키7 (애드워드 애슈턴)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복재인간 소재의 소설 <미키7>을 원작이며, 과연 봉준호가 어떤 식으로 이 세계관을 해석했을지가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고, 약 20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있다고 알려져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미키 17
-
평점
8.5 (2025.01.28 개봉)
감독
봉준호
출연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레트, 마크 러팔로,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

 

 

<미키17>의 최근 근황

 <미키17>은 2024년 3월 개봉이 예상되어 있었지만, 할리우드 작가 파업의 영향을 받아 기존 개봉일이 이미 한 번 연기된 바가 있다. 외신에서는 칸 영화제에서 대대적인 첫 시사를 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결국 거의 1년이 연기된 2025년 1월 한국에서의 최초 개봉을 예정하며 수많은 영화 팬들의 아쉬운 탄성이 이어졌다.

 

 이례적인 개봉 연기 때문에 우려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미키17>의 제작사인 위너 브라더스의 눈을 만족시키지 못해 북미의 비수기인 1월로 개봉을 미뤘다는 추측이 떠돌았다. 하지만 이번 개봉 연기는 한국의 설날 연휴를 노리고, 아이맥스 스크린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최근 <미키17>이 세 번째 테스트 스크리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저널리스트인 조던 루이미는 위너가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 영화를 왜 1월로 개봉을 연기했는지 의문을 표하며, 재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에 해외 팬들은 '봉준호 특유의 블랙코미디를 기대한다.'는 반응과, 봉준호의 전작인 <옥자>와 <설국열차>의 아쉬움을 표하며 '봉준호가 SF장르에 약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공존했다. 

 

미키17 스틸컷
<미키17>

 

 하지만 필자는 봉준호 신작에 대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말이 있듯이, 직전 시사에서 아직 후반 작업 중임에도 놀라운 경험을 했다는 후기와 칸에서 대대적인 시사를 진행한다는 루머는 아무런 근거 없이 나오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단지 올해 위너 브라더스의 여러 대작들이 올해 개봉이 예정 돼있고, 앞서 말한 듯 아이맥스 스크린 확보 관련 문제 등의 배급적인 문제로 개봉이 연기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미키17> 개봉을 기다리며

 
미키 7
봉준호 감독의 차기 영화의 원작으로 주목받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장편소설 『미키7』이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죽더라도 끊임없이 전임자의 기억을 갖고 복제인간으로 되살아나게 되는 미키의 일곱 번째 삶을 소재로 SF의 재미와 철학적 주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먼 미래, 끊임없이 전 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던 인류가 새로운 행성 '니플하임'을 개척하려 하지만, 공격적인 성향의 토착 생명체인 크리퍼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개척단에서 가장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소모인력)인 미키7이 탐사 도중 발을 헛디뎌 얼음 구덩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처를 입긴 했지만, 아직 살아있던 미키는 죽어도 복제인간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이유로 구조되지 않고, 결국 가까스로 기지로 생환하지만 이미 자신의 예전 기억을 갖고 되살아난 미키8을 만나고만다. 가뜩이나 상류층과 엘리트로 구성된 개척단에서 하층민 출신인 미키를 밥벌레 정도로 여기던 사령관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 둘 다 죽임당할 게 뻔한 상황. 둘 중 하나가 죽든가, 아니면 모두의 눈을 속이고 살아남아야만 한다. 우스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작가는 수많은 SF에서 흥미롭게 다뤄왔던 여러 철학적 주제들을 이야기에 녹여내는 한편, 인류사를 바탕으로 창안한 우주 개척사와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래 설정, 그리고 긴장감과 유머를 적절히 혼합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출간 직후 많은 언론에 주목을 받았으며, 화제에 힘입어『미키7』의 후속작이 2023년 발표될 예정이다.

 

저자
에드워드 애슈턴
출판
황금가지
출판일
2022.07.22

 

 개봉 연기는 아쉽지만, 남은 기간 동안 원작인 <미키7>을 읽어보며 영화의 스토리를 예측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