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키17
장르 : 모험, 드라마, SF
감독 : 봉준호
원작 : 미키7 (애드워드 애슈턴)
봉준호 감독의 8번째 장편 영화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복재인간 소재의 소설 <미키7>을 원작이며, 과연 봉준호가 어떤 식으로 이 세계관을 해석했을지가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고, 약 20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있다고 알려져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미키17>은 2024년 3월 개봉이 예상되어 있었지만, 할리우드 작가 파업의 영향을 받아 기존 개봉일이 이미 한 번 연기된 바가 있다. 외신에서는 칸 영화제에서 대대적인 첫 시사를 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결국 거의 1년이 연기된 2025년 1월 한국에서의 최초 개봉을 예정하며 수많은 영화 팬들의 아쉬운 탄성이 이어졌다.
이례적인 개봉 연기 때문에 우려 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미키17>의 제작사인 위너 브라더스의 눈을 만족시키지 못해 북미의 비수기인 1월로 개봉을 미뤘다는 추측이 떠돌았다. 하지만 이번 개봉 연기는 한국의 설날 연휴를 노리고, 아이맥스 스크린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
최근 <미키17>이 세 번째 테스트 스크리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 저널리스트인 조던 루이미는 위너가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한 영화를 왜 1월로 개봉을 연기했는지 의문을 표하며, 재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소식에 해외 팬들은 '봉준호 특유의 블랙코미디를 기대한다.'는 반응과, 봉준호의 전작인 <옥자>와 <설국열차>의 아쉬움을 표하며 '봉준호가 SF장르에 약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공존했다.
하지만 필자는 봉준호 신작에 대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니 뗀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말이 있듯이, 직전 시사에서 아직 후반 작업 중임에도 놀라운 경험을 했다는 후기와 칸에서 대대적인 시사를 진행한다는 루머는 아무런 근거 없이 나오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단지 올해 위너 브라더스의 여러 대작들이 올해 개봉이 예정 돼있고, 앞서 말한 듯 아이맥스 스크린 확보 관련 문제 등의 배급적인 문제로 개봉이 연기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개봉 연기는 아쉽지만, 남은 기간 동안 원작인 <미키7>을 읽어보며 영화의 스토리를 예측해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